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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36)

    날림 시

날림 시 - 허탈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2507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371591783668




허탈

떨어지는 낙엽처럼
버리고 산다.

남겨진 흔적에
쓰레기 청소부는 괴롭다.

지난 날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귀찮은 일

조심해 살자 다짐을 해도
하루하루 버려지는 세월들

수두룩한 잔쓰레기 안에
후회가 쌓인다.

긁어도 깊이 박혀
삼지창 가져다 긁어대야 하는

썩어서 거름조차 되기전에
귀찮은 일이 되어 버리고마는...

붉은 피같고 오렌지 같은 기억이
땅에 떨어져 거무스름해져 간다.

못난 삶에 괴로움조차
또다시 바람 한켠에 날리고

길 한켠 오물로
오늘 하루가 다시 버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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