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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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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 절망에 서서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1030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461591780892




절망에 서서

길에 뿌려진 사람이라해서
업신여기지 말아라.
주저앉아 부러진 두 다리 앞에
너는 울어본 적이 있는가

다가가고 뺨맞은 아픔을
찌른 칼의 깊이로 아느냐
붉은 빛에 쩔어도
밀어닥칠 너의 어둠이 아프다.

밀어내는 길에 선 그가
태양빛을 바다에 던지고
주룩루룩 내리는 비에 치여
결국 숨통을 끊고 만다.

새벽 빛은 찬란 했지만
사람은 없었다.
희망이란 것은 오늘
죽음 뒤의 서러움이다.

너에게 걷는 빛은
지는 해의 아픔
나는 노을 가득히
뿌려진 사람들에게 소리쳐 본다.

이 길 어떤 사람들은
고요한 바다 위에 서서
때로 그 한 목숨 다해
바다속을 심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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