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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5일
술과 담배는 자신으로부터 자신의 기억을 지운다. - 바다아이
 




    날림 시

날림 시 - for justice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812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301548918430




for justice

정의란 풀은 쓰다
화려하게 자라지 못한 풀의 아픔은 이해해야 한다.
힘겹게 빨아올리는 양분들의 차단
우린 없는 것에도 견뎌야 한다.
내리는 비에 목을 축이고
휘날리는 바람에 쓰러질 이유도 없다.
찢기고 갈라져 단 한 가닥의 외침에도
우린 그렇게 솟아나고 솟구쳐야 한다.
펼쳐진 초원에 푸름이 그리워지면
그 아름다움에 세상은 살아가고 살아있는 것을...

***

최소한의 가슴은 남아있어야 한다.
그 한줄기마저 사라진다면
세상에 사람도 그만 사라져야 한다.

찌른 피에 아픔은 같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어리석은 강요는 잊어야 한다.
그 모두가 다 사라져 갈때
단 한놈쯤은 빛에 말없이 울기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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